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장민재가 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장민재(한화 이글스)는 1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28경기에 나서 4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한 장민재는 이날이 올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지난해 7월 6일 고척 넥센전이었다. 434일만의 선발 등판.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한동민은 1루수 땅볼, 제이미 로맥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에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2사 이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범타로 막았다.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두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장민재는 노수광에게 볼넷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한동민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장민재는 5회 다시 한 번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다. 2사 이후 김강민과 노수광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가 된 것.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한동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5회까지 78개를 던진 장민재는 6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물러나야 했다.
선두타자 로맥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준 뒤 1-2로 뒤진 상황에서 김재영에게 공을 넘겼다.
1-2에서 물러나 시즌 5승이자 2016년 9월 10일 이후 첫 선발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투구수는 81개.
팀의 기대를 충족시킨 장민재이지만 마무리는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한화 장민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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