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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애칭은 햄♥혁"…'해투' 나혜미가 밝힌 에릭과의 결혼생활 [夜TV]

시간2018-09-14 06:50:02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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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에릭이 '네가 나 같고, 내가 너 같아'고 말을 하더라."

배우 나혜미가 생애 처음으로 출연한 토크쇼에서 남편인 그룹 신화 에릭과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유이, 이장우, 나혜미, 윤진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의 질문 공세는 나혜미에게 쏠렸다. MC들은 에릭과의 첫 만남을 물었고, 나혜미는 "에릭과 전혀 친분이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문자가 왔더라. 본인이 신화의 에릭이라고 하기에 처음에는 사칭인 줄 알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나혜미는 "믿지 않다가 통화를 하고 알았다. 그러다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며 발전을 했다"며 "에릭이 날 처음 본 건 미용실 잡지였다고 하더라. 잡지를 보고 기억이 남아서 연락을 했다고 한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MC들은 "그럼 원래 신화의 팬이었냐?"고 물었고, 나혜미는 "친구 중에는 신화 팬이 많은데, 나는 어릴 때 싸이더스 연습생 출신이다보니 god를 접할 기회가 많았고 좋아했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릭의 프러포즈도 공개됐다. 나혜미는 "프러포즈가 엄청 로맨틱하지는 않았다. 결혼 준비 중에 잠깐 여행을 갔는데 다툴 일이 있었다. 싸우다 에릭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더라"며 "나도 화가 난 상태로 지쳐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자는 내 손에 에릭이 카드를 쥐어주더라. '밖으로 나와'란 내용이었다. 순간 프러포즈의 느낌이 와서 졸린 상태로 화장을 하고 하얀 드레스를 입었다"고 고백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또 나혜미는 "그래서 나가보니 에릭이 해변에 꽃다발을 들고 서있더라. 그 모습을 보니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그 상태로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말했다.

에릭의 사랑꾼 면모도 소개됐다. MC들은 "지금 에릭에게 정해준 통금 시간은 없냐?"고 물었고, 나혜미는 "에릭이 결혼을 하고나서 밤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나가는 일이 지금까지는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나혜미는 "에릭이 요즘 들어 '네가 나 같고, 내가 너 같아'라고 말을 자주 한다. 둘이 동시에 같은 것을 말하고, 같은 것을 먹고 싶어한다"며 "우리가 애칭은 평소에는 '여보'를 쓴다. 그리고 오빠는 나를 '햄아', 나는 오빠를 '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나혜미는 "에릭이 연기에 대해서 조언을 해준 건 없지만 현장에 가면 인사를 잘하고, 예의 바르게 하라고 조언을 하더라"며 "에릭과의 열애 이후로도 많은 악플이 달렸다. 내가 예전부터 욕을 많이 먹는 것 같다. 그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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