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삼성이 KT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의 호투와 3~5회 7득점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 시즌 성적 59승 3무 65패를 기록했다. LG 트윈스와는 그대로 3경기 차이. 최하위 KT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50승 2무 72패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얻었다. KT는 2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 때 윤석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았다.
삼성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3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강민호와 김헌곤의 연속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4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가 보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황재균의 실책과 박해민의 볼넷, 이원석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러프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5-1.
삼성은 5회에도 손주인의 희생 플라이와 박해민의 1타점 3루타로 2점을 보태며 7-1까지 벌렸다.
KT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강백호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박경수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KT는 8회에도 박경수와 이진영의 연속 적시타로 5-7까지 따라 붙었다.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7회말 1사 1, 3루에서 유한준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8회에도 심우준의 병살타가 나오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삼성은 9회초 무사 1, 3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9회말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KT는 9회에도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또 다시 동점과 역전타는 터지지 않았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 호투 속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강민호와 러프가 빛났다. 강민호는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강민호가 한 경기 4안타를 때린 것은 삼성 이적 이후 처음이다.
러프도 3안타 2타점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박해민과 김헌곤, 최영진도 나란히 멀티히트.
KT는 경기 초반 연이은 아쉬운 수비 속 분위기를 뺏겼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7패(6승)째를 기록했다. 5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7실점(4자책).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새 역사를 썼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백호는 6회 백정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기존 김재현(1994년 21개)이 갖고 있던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 치웠다.
[삼성 백정현(첫 번째 사진), 강민호(두 번째 사진). 사진=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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