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NC가 선두 두산마저 잡았다.
NC 다이노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3-7로 승리했다.
NC는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시즌 54승 1무 71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81승 43패가 됐다.
NC가 초반부터 두산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2회초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빗맞은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정범모가 볼넷으로 찬스를 이었고,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NC는 멈추지 않았다. 권희동의 볼넷으로 얻은 2사 만루서 나성범과 모창민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며 3타점을 합작한 것. 나성범의 적시타는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1회 2사 1, 2루, 3회와 4회 무사 1, 2루 등 숱한 찬스를 놓친 두산이 5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허경민의 2루타에 이어 박건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쏘아 올렸다.
승부처는 6회초였다. NC가 선두타자 이우성의 좌전안타와 대타 이원재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박민우는 이현승의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달아나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나성범이 2루타로 기세를 이었고, 모창민이 좌중월 2점홈런을 때려냈다. 10-2 NC 리드.
두산이 6회말 다시 추격 기회를 얻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사구와 조수행의 볼넷에 이어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허경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만, 폭투와 김재환의 고의사구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선 대타 최주환이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NC는 7회초 선두타자 대타 김태진의 안타와 김형준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 3루서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와 권희동의 2타점 3루타를 묶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7회말 1사 1, 3루서 나온 정수빈의 적시타와 박건우의 1타점 내야땅볼, 9회초 오재일의 솔로포를 앞세워 추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을 챙겼다. 이어 정수민-최성영-박진우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민우가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볼넷으로 가장 돋보였다. 나성범, 모창민, 이우성 등도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은 1⅔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 난조로 1군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현승의 1⅔이닝 7실점 난조도 치명적이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3안타-4타점으로 분전했다.
[박민우(첫 번째), 구창모(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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