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손예진 "현빈, 연기 변신 제대로 성공…정말 놀랍더라"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손예진이 영화 '협상'으로 현빈과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9일 신작 '협상' 개봉을 앞두고 마주 앉아 작품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예진은 1982년생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 드디어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협상'에서 각각 협상가 하채윤, 인질범 민태구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첫 호흡에, 게다가 생소한 이원 촬영 방식으로 연기했음에도 환상의 앙상블을 이뤘다.

손예진은 "현빈과 처음으로 만났는데, 보통 남녀주인공이라면 같은 편이거나 연인 혹은 가족일 텐데 적으로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만나지도 않고 모니터로만 연기를 하고, 신기한 경험을 한 것이다. 현빈은 위 층에서, 나는 아래층에서 이원 촬영으로 찍으니까 우린 함께 리허설도 거의 안 했다. 바로 그냥 동시에 촬영에 들어갔다"라고 색다른 경험을 전했다.

이어 그는 "생소했지만 덕분에 날 것 그대로의 호흡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서로 어떤 대사톤을 하는지 모른 채 연기에 임했는데 그게 긴장감이 무척 컸다"라고 얘기했다.

현빈의 열연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손예진은 "시사회 때 현빈의 연기를 보고 무척 놀랐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민했구나 싶더라. 손동작 하나조차도 고민한 게 느껴져서 놀라웠다. 제대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모습을 봤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물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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