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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가수 양희은이 자신의 경험담으로 축구선수 김진수의 부상을 위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이하 '톡투유2')에서는 소녀시대 유리, 정재찬, 폴킴 그리고 양희은이 출연해 토크를 나눴다.
이날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는 축구선수 김진수에 "나는 무릎 수술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암전 된 무대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근육이 파열되는 소리가 났다. 지금은 연골이 찢어져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리고 성대 역시 결절이 너무 심해서 성대 결절 판정을 받고 '이대로는 노래를 못할 수도 있다'며 수술 제안을 받았다. 그런데 내가 전신 마취를 할 수 없는 천식 환자라 성대 수술이 불가하다고 하더라. 처음 알았다. 기침을 안 했기 때문이다"라며 "흔히 말하는 마른 천식이었다. 기침은 없는데 기도가 수축되는 거다. 수술도 못 받고 목소리를 잃어버렸다. 말도 못 했다. 일단 라이도를 쉬고, 집에서는 가족들과 필담을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희은은 "그때부터 5년 동안 안 나오는 목소리로 발성 연습을 했다. 그런 상태로 5년을 연습하니까 목소리가 트였다. 지금은 저음으로 고음도 낼 수 있다"며 "자기 자신이 아파본 의사일수록 환자에게 따뜻하고 배려가 깊다. 가수도 목소리를 잃어 보거나 노래를 할 수 없게 된 입장이 되면 노래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에 양희은은 김진수 선수에 "부상으로 인한 우울을 이겨낼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어야 한다. 나만의 돌파구를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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