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최다승)기록은 쉽지 않다."
단독선두 두산은 18일 고척 넥센전서 패배했다. 82승44패가 됐다. 그러나 SK가 수원 KT전서 패배, 2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18경기를 남겨둔 상황서 2위 SK에 12경기 앞섰다. 사실상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
자연스럽게 최다승 기록에 관심이 간다. 두산은 2016년 93승50패1무로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잔여 18경기서 최소 12승을 챙기면 2년 전 기록을 깬다. 두산의 전력과 최근 10경기 페이스(7승3패)를 감안할 때 불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선을 그었다. 19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기록은 쉽지 않다"라면서 "우승을 확정하면 우리가 베스트 전력을 내세울 이유는 없다. 선수들 페이스를 조절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설명했다.
철저한 실리주의다. 스타일 자체가 그렇다. 두산 주요 멤버들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한국시리즈까지 치르면서 크고 작은 잔부상을 안고 있다. 매직넘버 소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이날 경기서도 김재호가 왼 어깨, 양의지가 오른 쇄골 통증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할 정도다.
최다승 기록을 세우면 좋지만, 무리할 이유는 없다는 게 김 감독 생각이다. 시즌 후 마무리훈련이나 내년, 내후년에 대비한 뉴 페이스 발굴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는 것과 한국시리즈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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