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장원준을 길게 한번 던지게 할 계획이다."
두산이 25일 잠실 넥센전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11월 초로 예정된 한국시리즈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당장 26일 잠실 넥센전부터 양의지, 오재원 등 일부 주축들에게 휴식을 준다.
주축들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하고 전력을 정비하는 게 한국시리즈 직행 팀의 일반적 수순이다. 다만 순위다툼을 하는 팀에 오해를 살 수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김태 형 감독은 "그런 건 없다. 우리 팀 선수들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리고 말했다.
대신 김 감독은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에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랐다. 그는 "1위를 했으니 쉬고 싶은 마음도 들겠지만, 일단 경기에 나가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은 기용은 상황을 봐가면서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마운드에선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 올 시즌 지지부진한 장원준의 한국시리즈 역할 설정이다. 올 시즌 장원준은 22경기서 3승6패2홀드 평균자책점 9.22로 좋지 않다. 2015년 두산 입단 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 최근 중간계투로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은 "길게 한번 던지게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선발로 던지게 해볼 생각도 있다"라고 밝혔다. 선발이나 롱릴리프로 기용해 컨디션을 체크하고 향후 활용법을 구상하겠다는 의도.
김 감독은 "투수 쪽에 고민이 많았다. 장원준, 유희관이 좋지 않았다. 희관이는 꾸역꾸역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원준이는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즌이다. 지금도 100% 컨디션은 아니다. 남은 시간 몸 관리를 잘 해서 내년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원준과 주먹을 부딪히는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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