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화가 10년 만에 5할 승률을 확보했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성적 72승 62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게 패하며 4위와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렸다.
이날 승리는 한화에게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시즌 72승째를 거두며 10년 만에 5할 승률을 확보했기 때문.
한화에게 지난 10년은 악몽과 같은 기간이었다. 2008년 전반기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던 한화는 베이징 올림픽 휴식기 이후 급전직하, 5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64승 62패를 기록, 5할 승률은 사수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시즌간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이고 5할 승률도 달성하지 못했다. 2009년 46승 3무 84패 최하위(8위)를 시작으로 2010년, 2012년, 2013년, 2014년에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4시즌 종료 후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김성근 체제 첫 시즌인 2015년 68승 76패를 기록하며 6위에 만족했다. 2016년에도 66승 3무 75패 7위, 2017년 역시 61승 2무 81패로 8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포스트시즌을 이뤄낸 김인식 감독이 물러난 뒤 한대화 감독, 김응용 감독, 김성근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어느 한 명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5할 승률을 이루지는 못했다.
올해는 달랐다. 시즌 전만 해도 약체로 평가 받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꾸준히 승수를 쌓아갔다.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한 한화는 10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일찌감치 5할 승률을 확보했다. 대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역시 확정적이다.
▲ 한화 최근 10년간 성적
2008년 64승 62패 5위
2009년 46승 3무 84패 8위(최하위)
2010년 49승 2무 82패 8위(최하위)
2011년 59승 2무 72패 공동 6위
2012년 53승 3무 77패 8위(최하위)
2013년 42승 1무 85패 9위(최하위)
2014년 49승 2무 77패 9위(최하위)
2015년 68승 76패 6위
2016년 66승 3무 75패 7위
2017년 61승 2무 81패 8위
2018년 72승 62패 3위 (26일 현재)
[한화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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