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롯데 조원우 감독이 전날 고척 넥센전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롯데는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9로 아쉽게 패했다. 5회말이 아쉬웠다. 2-4로 뒤진 가운데 2사 만루서 3루수 신본기가 박병호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했다. 옆으로 구르는 공을 잡아 급하게 2루에 던졌지만 송구까지 빗나가며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롯데는 이후 민병헌, 전병우, 전준우 등의 홈런으로 넥센을 맹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9일 수원 KT전에 앞서 만난 조원우 롯데 감독은 “야수들 컨디션이 좋아 3~4점 차만 됐어도 후반부 반전이 가능하다고 봤는데 아쉽다. 7점 차로 벌어지면서 승부가 어려워졌다”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해줬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조 감독 역시 신본기의 수비가 아쉬웠다. “어려운 타구가 아니었는데…”라고 운을 뗀 조 감독은 “좀 더 차분하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너무 서두르면서 실수가 발생했다. 2루로 굳이 던지지 않아도 되는 건데 던지면서 2차 실수가 나왔다. 첫 실수 후 만회하려고 한 게 악수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롯데는 이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민병헌(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채태인(1루수)-문규현(유격수)-전병우(3루수)-앤디 번즈(2루수)-안중열(포수) 순으로 나선다. 신본기가 제외됐고, 3루에는 전날 데뷔 첫 홈런포를 터트린 전병우가 자리한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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