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런왕 레이스에서 극적인 뒤집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김진욱 감독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로하스의 KBO리그 2년차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 시즌 중반 KT에 합류한 로하스는 2년차 시즌을 맞아 한층 더 성장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135경기에서 타율 .311 41홈런 111타점 108득점을 기록했다. KT 소속 선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데 이어 최근에는 첫 40홈런 고지까지 밟았다.
김진욱 감독은 “여름에 허벅지가 잠깐 안 좋을 때 빼곤 항상 열심히 임한다. 지난 시즌 도중 왔는데, 많이 성장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잡아야 하는 선수”라며 로하스를 칭찬했다.
홈런왕 레이스에서 뒤집기를 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로하스는 41홈런으로 박병호(넥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1위 김재환(두산)과의 격차는 3홈런이다. 두산 베어스가 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KT의 잔여경기는 9경기다. 뒤집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몰아치는 경기가 1~2차례 나온다면 예측불가의 레이스가 펼쳐질 수도 있다.
김진욱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우리 선수가 홈런왕을 받으면 좋겠지만, 로하스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 개인욕심을 갖고 타석에 임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어 “홈런은 밀어줄 수도 없는 것 아닌가”라며 농을 던졌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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