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제구 난조를 보여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4⅓이닝 만에 105개의 공을 던진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세웅은 4⅓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5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초반에 다소 흔들렸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1회말. 강백호(2루타)-이진영(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놓인 박세웅은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계속된 무사 1, 2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 처리, 급한 불을 껐다. 박세웅은 이어 황재균의 4-6-3 병살타까지 유도하며 1회말을 마쳤다.
박세웅은 2회말 1사 1루서 장성우(삼진)-심우준(투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했지만, 3회말 몰린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진영을 삼진 처리했지만, 도루를 허용한데다 폭투까지 범해 상황은 단숨에 1사 3루. 박세웅은 결국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후 3회말을 끝냈다.
4회말은 무사히 넘겼다. 박세웅은 장성우(좌익수 플라이)-심우준(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후 강백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이진영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4회말을 마쳤다.
박세웅은 2-2 스코어가 계속된 5?라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5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유한준-로하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위기. 박세웅은 황재균을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처리했지만, 박경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까지 몰렸다. 풀카운트 승부가 많았던 탓에 박세웅의 투구수는 이미 105개까지 달한 터였다.
결국 롯데는 1사 만루서 투수 교체카드를 꺼냈다.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현택은 승계주자 3명 모두에게 득점을 허용했고, 박세웅의 최종기록은 5실점(5자책)이 됐다.
한편, 박세웅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2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 1승 4패 평균 자책점 9.14에 그쳤다. 부상으로 인해 6월에 첫 경기를 치렀고, 지난 시즌에 비해 위력도 줄어든 모습이었다. 원정 3연패 중이었지만, KT 원정경기에서는 4연승을 기록 중인 터였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DB]수원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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