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원정 3연패 사슬을 끊었다.
SK 와이번스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2위 SK는 지난 29일 삼성에 당한 3-9 패배를 설욕하는 한편, 원정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6위 삼성은 4연승 및 홈 4연승에 실패,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동민(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이 결승홈런을 터뜨려 생애 첫 40홈런 고지를 밟았고, 최항(2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도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14승째(7패)를 따냈다.
SK는 초반부터 타선이 화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이 2루타를 터뜨려 만든 무사 2루 찬스. SK는 한동민이 윤성환을 상대로 비거리 110m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SK는 2-0 스코어가 이어진 2회초에도 득점을 올렸고, 이번에도 득점 공식은 홈런이었다. SK는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최항이 윤성환에게서 비거리 125m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SK는 이후 2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박종훈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덕분에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박종훈이 위력을 유지하자 타선도 5회초에 힘을 냈다. 1사 상황서 노수광(안타)-한동민(2루타)-제이미 로맥(볼넷)의 연속 출루로 만든 1사 만루 찬스. SK는 정의윤이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 삼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SK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재원이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김강민이 유격수 실책에 편승해 출루하며 1득점을 추가한 것. SK는 이어진 2사 만루서 최항이 싹쓸이 2루타까지 터뜨려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8-0 스코어가 계속된 8회말 위기를 맞았다. SK는 구원 등판한 김택형이 제구 난조를 보여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SK는 정영일을 투입해 진화를 노렸지만, 이원석에게 만루홈런을 내줘 4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SK의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SK는 9회초 타선이 삼자범퇴에 그쳤지만, 9회말 투입한 신재웅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처리, 4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동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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