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박원이 완연해진 가을 날씨에 듣고 싶은 발라드로 컴백했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 박원의 새 미니앨범 '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rudderless'를 비롯해 '우리/re', 'Them /rumor', 'kiss me in the night /rouge', '눈을 감아/real', '너/ridiculous'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이날 박원은 "공교롭게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만들다 보니 R로 시작하는 단어"라며 "굳이 타이틀을 어렵게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미니앨범에 여섯 곡을 수록한 의미에 대해 박원은 "한 곡씩 내는 게 대세가 됐지만 앨범 형태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도 뮤지션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신보가 "내 마음 속에서는 정규 3집"이라고 설명했다.
'all of my life'라는 곡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끈 박원은 "사람들이 좋아해줬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음악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곡의 음원 성적에 대해 "노래가 나오고 12시에 차트게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닌데 그런 걸 아쉬워하는 동료들을 보거나 저 역시 그런 모습에 슬프다"며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차트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신경 안 쓸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가 발표한 노래, 고민한 노래가 많은 공감을 얻어서 높은 차트에 가고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특히 가장 슬픈 음반이 될 것이라고도 예고한 박원은 "사랑, 이별 노래로 사람들을 슬프게 하는 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부르면서도 씁쓸해져서 그런 의미에서 가장 슬픈 앨범이 아닐까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박원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2010년 그룹 원모어찬스로 데뷔해 곡 '널 사랑해'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발표한 'all of my life'라는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며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했다.
1일 오후 6시 발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