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T가 총력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KT 위즈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김영준, KT는 김태오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김영준은 5⅓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 김태오는 3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각각 남겼다.
먼저 득점한 팀은 LG였다. 4회말 양석환이 우월 2루타를 날리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채은성이 좌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채은성의 시즌 24호 홈런. LG는 4회 공격에서만 3점을 따냈다.
그러자 KT도 반격에 나섰다. 5회초 2사 후 강백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강백호의 시즌 27호 홈런으로 역대 한 시즌 신인 최다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991년 김기태(쌍방울)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여기에 KT는 6회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유한준의 중전 안타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구가 2루수 정주현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황재균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가 주어졌다. 박경수가 우중간 적시타로 3-3 동점을 안겼고 최동환의 폭투로 2루에 안착한 뒤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LG는 8회말 오지환의 투수 앞 번트 안타로 실마리를 푸는 듯 했으나 양석환, 가르시아, 채은성이 범타에 그쳤다. 9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도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로서는 김태오에 이어 라이언 피어밴드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편 것이 승인이었다. 피어밴드는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편 이날 경기 전 LG 양석환과 가르시아, KT 박경수와 김민이 전날(2일) 보복성 플레이와 관련해 화해를 했다. 김민은 가르시아에 두 차례 몸을 맞혔고 가르시아가 주루 플레이 도중 과격한 슬라이딩을 하면서 박경수와 양석환 등에게도 퍼졌다.
[KT 윤석민이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KT-LG 경기 6회초 1사 2루에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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