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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부모님께 생애 첫 요리를 대접한 후 눈물을 흘렸다.
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엄마 나 왔어'에서는 부모님을 위한 생애 첫 요리를 한 홍석천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홍석천은 서울 집에서 각종 식재료, 그릇, 프라이팬 등등 주방을 청양 부모님 댁으로 옮겨와 정성스레 스테이크 덮밥을 만들었다.
이에 아버지는 "이야~ 이런 요리를 먹어?"라고 감탄한 후 "아이고, 우리 아들이 만든 요리를 먹게 됐네"라고 흐뭇해했다. 이어 어머니 또한 "아들이 해준 요리를 먹을 줄은... 생각 외네"라고 감격해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웬만한 시골 레스토랑보다 맛있을 걸?"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스테이크 덮밥을 맛본 어머니는 쓴웃음을 지었고, 아버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어머니는 이어 "고기를 세 점도 못 먹겠네"라며 가위를 가져와 스테이크를 잘게 잘랐고, 아버지는 "틀니라 씹기가 힘들다. 고기를 그래서 잘 안 먹잖아"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석천은 "난 고기 좋아하시는 줄 알았지... 훨씬 부드러운 걸 해드릴걸 그랬다"라고 죄송스러워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스테이크 덮밥을 남김없이 먹으려고 하자 끝내 울컥 했다.
홍석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고기를 자른다고 잘랐는데 엄만 그걸 4등분으로 다시 자른 것은 내가 아직도 엄마에 대해서 4분의 1밖에 모른다는 얘기야"라고 토로했다.
이어 "예전 같으면 고기 한 덩어리 다 드시던 분들이 이젠 그걸 소화를 못 시키는 거잖아. '좀 더 건강하고, 젊었을 때 해드릴 걸' 그런 생각이 드네"라고 뒤늦은 후회를 하며 눈물을 훔쳤다.
[사진 = tvN '엄마 나 왔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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