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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콜로라도가 '9회의 기적'을 연출했지만 결국 끝내기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36)의 등판은 불발됐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이날 콜로라도는 선발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가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타선이 밀워키 투수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밀워키는 오프너 전략을 썼다. 선발로 나온 브랜든 우드러프가 3이닝 동안 노히트로 막으면서 기선제압을 했고 코빈 번즈에 2이닝을 맡겼다. 이후 코리 크네블, 조쉬 헤이더 등 필승조가 출격해 콜로라도 타선을 틀어 막았다.
3회말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중월 2점홈런이 터지면서 시종일관 끌려가는 경기를 펼쳐야 했던 콜로라도는 8회까지 단 1안타 밖에 때리지 못해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콜로라도에겐 9회초 공격이 남아 있었다. 밀워키는 마무리투수 제레미 제프리스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끝낼 준비를 했다.
콜로라도는 선두타자 헤라르도 파라의 우중간 안타와 대타 맷 할러데이의 중전 안타로 귀중한 기회를 살렸고 찰리 블랙몬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DJ 르메이유의 타구는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놀란 아레나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이뤘다. 역전은 없었다. 데이비드 달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블랙몬이 태그 아웃됐고 트레버 스토리는 3구 삼진을 당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치닫았고 결국 10회말 애덤 오타비노가 마이크 무스타커스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끝내기 패배로 디비전시리즈 첫 판을 내줘야 했다. 양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찰리 블랙몬(오른쪽)이 태그 아웃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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