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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김윤진이 SBS 새 주말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연홍/이하 '미스 마')으로 19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찾는다.
6일 첫 방송되는 '미스 마'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후속으로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인간 본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휴머니즘을 끼고 있다. 배우 김윤진, 정웅인, 고성희, 성지루, 황석정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보다 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김윤진의 컴백이다.
김윤진은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 '로스트', 영화 '시간위의 집', '국제시장', '로스트' 등의 작품을 통해 일부 관객들과 만나왔다. 국내 스크린서도 간간히 모습을 비추던 김윤진이지만 국내 브라운관에서 그의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던 때는 1999년 드라마 '유정이 마지막. 독보적인 분위기와 단숨에 주변을 휘어잡는 개성 있는 연기력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김윤진이 연기하는 미스 마 캐릭터는 평화로워 보이는 고급 주택 단지에서 뜨개질이나 하며 조용히 지내는 40대 노처녀 작가. 마을에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상담사이자 고민 해결사로 통하지만, 사실 딸을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신분을 위장한 채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하는 비밀스러운 캐릭터이다. 김윤진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썬캡과 안경이라는 소품을 사용해 새로운 매력을 뽐낸다.
매회 발생하는 사건과 미스 마의 추리 및 해결 능력은 물론, 원작의 '미스 마플'이 어떻게 한국적으로 변주되었는지 비교하는 것 또한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앞서 김윤진은 '미스 마' 기자간담회에서 "10년 넘게 미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 위주로 활동을 했다"면서 "저는 대한민국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TV작품의 대표작이 없다는 게 굉장히 아쉬웠다. 좋은 반응을 얻고, '미스 마'가 김윤진의 TV 대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던 바. 시청자들이 김윤진의 바람에 응답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6일 밤 9시 5분 첫 방송.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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