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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日원작에 韓정서 솔솔…차태현X배두나 '최고의이혼', KBS 구원투수 될까 [종합]

시간2018-10-05 15:51:04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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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최고의 이혼’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끝마쳤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 연출 유현기) 제작발표회에 유현기 PD와 배우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가 참석했다.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로, 일본의 동명 인기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이날 유현기 PD는 일본의 원작 드라마가 깊이 있고 일본 사회에 많은 화두를 던진 작품으로 알고 있다며 “원작이 훌륭한 작품이었다. 원작에서 좋은 점, 본으로 삼아야 할 설정 같은 것들은 살리려 노력했다. 다만 리메이크 작품은 원작과 또 다른 창작품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각색을 통해 바꿨다. 일본과 우리 사회는 가깝지만 정서적으로 떨어져 있는 부분이 있어 그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 또 캐릭터에 입체감, 생활감을 더 많이 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국민 남편’이나 다름없는 인물. 이번 드라마에서 그는 자신의 이미지와 달리 까다롭고 예민하며 강휘루(배두나)와 합의하에 이혼을 준비하는 조석무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을 고를 때 기준은 시나리오와 저한테 잘 어울릴까다. ‘최고의 이혼’은 조금 다르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이 역할이 어울릴까 생각도 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매력있었다.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섭외가 들어왔을 때 두나 씨가 휘루 역할을 한다고 돼 있었기 때문에 그게 70% 이상이었다. 두나 씨랑은 어떤 느낌일까, 어떤 케미가 나올까 굉장히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배두나는 “너무 영광”이라며 “저 같은 경우 처음 이 대본을 받았을 때 가장 처음에 걱정했던 건 리메이크작이라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심지어 일본에서 굉장히 인기 있던 작품이었기에 부담이 더 컸다고. 배두나는 “우리 작가님이 그런 면에서 굉장히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태현 선배랑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면서 “들어보니까 사모님이 저랑 같이 연기하는 걸 권하셨다고 한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실망 시켜드리지 않게 잘 보필하며 촬영하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주연배우로서의 부담감도 털어놨다. 앞서 전작인 ‘러블리 호러블리’가 1%대의 최저시청률까지 기록했던 상황. 더군다나 최근 KBS 드라마 성적이 부진했기에 자연히 주연배우들에게도 질문이 향했다.

차태현은 “결과에 부담을 안 느끼면 그건 주연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많이 느낀다. 영화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흥행에 성공하는 비법이 없다”며 “드라마나 예능에서 시청률이 낮은 것도 많이 해봐서 개인적으로는 이겨낼 수 있는데 KBS가 이겨낼지는 아직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내성이 많이 있어 괜찮지만 스태프들이 힘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현장이 더 중요하다”고 진심을 녹여낸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전 월요일, 목요일 아침마다 항상 보는 게 시청률인데 이제 화요일, 수요일에도 확인하며 살 것:이라며 ”드라마가 5편이나 해서 힘든 경쟁이기는 한데 저희 드라마는 확실히 4개의 드라마와 결, 성격이 다르다. 그런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배두나 또한 “시청률 면에서는 저도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드라마도 많아지고 경쟁률도 치열하더라. 연연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확실히 현장에 영향을 끼친다. 스태프들 사기 면에서도 다르다고 생각해 주연배우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운면이 없지 않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시청자여러분이 우리 드라마를 보게 할까 항상 현장에서 고민한다. 감독, 작가, 스태프들의 케미가 좋아 그런 면에서 자신 있다. KBS 지난 드라마들의 성정이 안 좋았다는 것과 별개로 저희는 KBS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도가 잘 먹힐 거라는 이상한 자신감이 있다. 이상하게도 혼자 고무적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배두나는 “제목에 이혼이라는 이야기가 들어가고 또 ‘최고의 이혼’이라고 해서 처음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도 있으실 것 같다. 저희는 재밌는 드라마다. 깊이 생각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무겁게 풀어나가지 않는다. 노답 4인방의 좌충우돌, 이혼을 어떻게 해쳐나가는지 그린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차태현 또한 “저도 두나 씨가 얘기했던 것처럼 소재가 그렇긴 하지만 코믹한 드라마라 생각한다. 저희가 진지할 때는 진지하고 재미있는 부분을 연기할 때는 재밌게, 많이 웃으실 수 있게 장치들을 많이 해놨다. 편하게,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다. 본의 아니게 지금 상황이 KBS가 좀 그렇다고 하니 이 드라마로 좀 더 좋은 분위기를 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최고의 이혼’은 오는 8일 밤 10시 첫방송 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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