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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SBS ‘폼나게 먹자’가 5주 연속 ‘11시대 금요 예능’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5일 방송된 ‘폼나게 먹자’는 평균 시청률 3%(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1부 기준),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주요 예능 프로그램들인 ‘댄싱하이’, ‘쇼미더머니 777’ 등을 모두 제쳤다.
이 날 방송에서는 MC들의 식습관 보고서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채림은 지난 3회 방송에서 다뤄진 토종 쌀로 아이의 이유식을 만드는가 하면, 1일 1식을 실천하며 바나나 한 개, 커피 한잔으로 식사를 대신한다는 김상중은 “한 끼를 먹더라도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대로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달라진 식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앉은뱅이 밀과 함께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국빈 만찬에 올랐던 씨간장이 공개되었다. 특히, 사라져가는 식재료로 앉은뱅이 밀이 공개되는 순간은 순간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무려 10대에 걸쳐 360년 동안 숙성된 씨간장의 공개도 호기심을 자아냈다. 씨간장은 종가에서 대대로 이어져온 귀한 식재료로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사라져가는 우리의 식재료를 찾아나서는 ‘폼나게 먹자’를 위해 명인이 고민 끝에 360년 된 씨간장을 공개했다.
무려 2천여 개의 장독대를 관리하고 있다는 명인의 뜰에서 씨간장은 장독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묵은 장독대와 바가지에서부터 그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씨간장은 공개와 동시에 출연자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귀한 씨간장의 맛을 본 출연자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로꼬와 채림은 “짜지 않다”, “캬라멜처럼 달콤하다”, “계속 먹고 싶다’ 등 360년 동안 숙성된 귀한 맛을 직접 느끼며 감탄을 멈추지 않았고, ‘흥부자’ 가수 홍진영 역시 감동의 표현을 잊지 않았다.
매 회 우리 땅에서 자취를 감춰가는 토종 식재료를 다루는 ‘폼나게 먹자’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과 반응을 이끌고 있다. 먹방과 식재료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익숙해서 미처 관심 갖지 않은 곳에서 명맥을 이어온 토종 식재료를 공개하며 획일화된 식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있는 ‘폼나게 먹자’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폼나게 먹자'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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