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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자신의 축구인생 암흑기를 회상했다.
KBS 2TV ‘대화의 희열’은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원나잇 딥토크쇼. 끝없이 뻗어나가는 대화 주제를 통해 폭 넓은 토크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푸른 눈의 의사’ 인요한이 출연했던 지난 4회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인생 스토리를 풀어내며 시청률 역시 수직 상승을 이뤄냈다.
이런 가운데 6일 방송되는 ‘대화의 희열’ 다섯 번째 게스트 역시 영화 같은 인생의 주인공으로 관심을 모은다. 바로 레전드 축구스타 안정환이다. 뛰어난 축구 실력은 물론, 잘생긴 얼굴, 재치 있는 입담까지. 안정환은 현역 시절은 물론, 은퇴 후에도 예능, 축구해설가로 활약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유독 안정환에게는 축구선수로서 많은 별명이 붙여졌다. 그만큼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판타지스타’, ‘그라운드의 테리우스’, ‘반지의 제왕’ 등 영광의 별명도 있지만, ‘저니맨’, ‘방랑자’ 등 불운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별명도 잇따랐다.
안정환은 2002년 월드컵 영웅으로 떠오른 후, 그를 둘러싼 이적 분쟁으로 28살에 35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을 떠안게 됐다. 당시 암흑기를 회상한 안정환은 자신을 일으킨 말 한마디 “어차피 빈손이었으니까”를 떠올리며, 자신의 축구 인생을 털어놨다. 또 돈보다는 꿈을 찾아 늦은 나이에 유럽리그에 뛰어든 사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안정환은 출연진들과 함께 축구에 대한 풍성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이적에 앞서 ‘아인트호벤’에 1호로 갈 뻔했던 비화부터 시작해,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애정 어린 시선, 은퇴식 이후 찾아온 공허함, 지도자로서 꿈꾸는 미래와 포부까지. 축구로 울고 웃은 안정환의 인생사가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졌다는 전언이다.
'대화의 희열' 5회 안정환 편은 6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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