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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안정환이 위태로웠던 청소년기 시절을 전했다.
6일 밤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前 축구선수 안정환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정환은 "학교에 축구부가 있었는데 끝나고 나면 빵과 우유를 줬다. 달리기가 빠른 편이라 선배 학년이 축구부 입단을 제의했다. 결국 배가 고파서 축구부에 들어갔다. 달리기가 빨랐던 이유는 하도 훔쳐 먹고 도망 다니다 보니 빨라졌던 게 아닌가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니엘은 안정환에 "축구하면서 반항했던 적 없냐"고 물었고, 안정환은 "도망간 적이 많다. 운동도 싫었고, 맞는 것도 싫었다. 옛날에는 택도 없는 걸로 선배들이 괴롭히기도 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사춘기가 오니 축구가 싫었다. 축구부 합숙소가 아니라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공사장에서도 일했다"며 "조직에 들어갈 뻔한 적도 있다. 잃을 게 없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고등학생이 되고 이미 내 마음속에 축구가 자리 잡았다. 다시는 안 볼 마음으로 도망갔지만 내 몸 안에 있는 축구라는 게 스멀스멀 올라오더라"라고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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