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6' 전북, 울산과 2-2 무승부...사상 첫 스플릿 전 조기 우승

[마이데일리 = 울산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가 사상 최초로 스플릿 라운드 이전에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통산 6번째 별을 가슴에 새겼다.

전북은 7일 오후 4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로페즈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한승규, 김인성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이동국이 종료직전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76점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2위 경남FC와 승점 차를 19점으로 벌리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2위 경남(승점55)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41)에게 0-1 패배를 당했다.

또한 전북은 스플릿 라운드 도입 후 사상 최초로 조기 우승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김신욱, 한교원, 임선영, 이승기, 손준호, 홍정호, 이용, 김민재, 최보경, 최철순, 송범근이 선발 출전했다. 이동국, 아드리아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도훈 감독의 울산은 주니오, 김인성, 이근호, 한승규, 믹스, 박용우, 김태환, 리차드, 임종은, 박주호, 김용대가 나왔다. 에스쿠데로, 황일수는 벤치 대기했다.

전반에는 울산이 70%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2차례 유효슈팅으로 전북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은 넣지는 못했다.

전북은 수비에 무게를 두며 역습을 통해 울산을 공략했다. 이용의 크로스로 김신욱의 높이를 활용했지만 문전에서 확실한 찬스를 잡는데 실패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자 전북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9분 임선영이 나오고 로페즈가 들어갔다. 그리고 로페즈가 교체 투입되자마자 40초 만에 수비수를 체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도 빠르게 동점골로 응수했다. 후반 13분 김인성이 감각적으로 흘려준 패스를 쇄도하던 한승규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양 팀은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은 이동국을 투입했고, 울산은 황일수를 내보냈다. 그리고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36분에 울산으로 기울었다. 주니오의 슈팅이 송범근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달려들던 김인성이 오른발로 재차 밀어 넣었다.

다급해진 전북은 아드리아노를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전북이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북은 이동국이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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