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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여성과의 합의 문서가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독일 언론 슈피겔은 지난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여성이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피해 여성의 입을 막기 위해 37만 5,000달러(약 4억 2,000만원)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성폭행은 범죄, 단호히 부인한다”며 “내 이름을 이용해 유명해지려는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하지만 호날두 성폭행에 관한 추가 증거가 계속 공개되면서 사면초가에 빠지는 모습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8일 슈피겔이 공개한 성폭행 합의 문서를 보도했다. 공개된 문서에는 호날두와 피해 여성의 사인이 들어가 있고 4억원에 침묵할 것을 요구하는 조건이 쓰여 있다.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1년 뒤인 2010년 합의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슈피겔은 이 문서가 의심의 여지 없는 진짜라고 주장하며 호날두의 강간설 부인을 정면 반박했다.
호날두를 향한 성폭행 혐의가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그의 후원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조원이 넘는 평생 계약을 한 나이키 등은 성폭행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후원금을 전액 후회할 것이라며 호날두를 압박하고 있다. 이미 EA스포츠는 호날두를 메인 모델에서 삭제했다.
[사진 = AFPBBNEWS, 스페인 아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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