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앞둔 롯데 조원우 감독 "1차전만 생각한다"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만난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일단은 1차전에 모든 걸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롯데는 전날 사직 KIA전에서 극적인 끝내기승리를 거두며 5위와의 승차를 지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승리까지 너무나 많은 전력이 소모됐다. 선발투수 송승준이 3회에 내려가며 총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고, 야수들도 연장 11회까지 경기를 치르며 체력이 소진됐다. 그런 가운데 이날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

조 감독은 “1차전까지는 모든 투수들이 다 대기한다. 결과를 보고 2차전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는 KIA와의 치열한 5위 경쟁 때문이다. 롯데는 5위 KIA와의 승차를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아직 광주에서 KIA와의 3경기가 남아있다. 이날 2경기를 KT에게 모두 내준다면 그만큼 광주 경기가 어려워진다. 조 감독은 “첫 경기를 이기고 봐야 한다. 2경기를 다 내주고 KIA가 오늘(10일) 한화를 잡으면 1.5경기 차로 벌어진다. 그러면 광주에서 3경기를 다 이겨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어떻게 보면 광주 경기보다 오늘이 더 중요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올라가도록 하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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