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부터 법대출신까지"…'10인조 배우돌' 더 맨 블랙 핫데뷔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전문가 집단이 일궈낸 10인조 배우그룹 더 맨 블랙이 공식 데뷔했다.

더 맨 블랙은 10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멀티테이너 그룹을 표방하는 더 맨 블랙은 강태우, 고우진, 신정유, 엄세웅, 윤준원, 이형석, 정진환, 천승호, 최성용, 최찬이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본 연기력부터 예능감, 노래, 춤, 모델, 디제잉까지 다양한 재능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한류 배우돌로 주목된다.

특히 더 맨 블랙은 판타지오에서 서프라이즈의 성공신화를 쓴 나병준 대표가 기획사 스타디움엔터테인먼트에서 첫 선을 보이는 배우그룹이다. '배우도 아이돌처럼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기획이 8년의 시간을 지나 더 맨 블랙에 이르렀다.

엄세웅은 더 맨 블랙이 기존 아이돌과 출발점이 다르다고 그 차이를 설명했다. "아이돌들이 노래를 하다 연기로 확장하는 것처럼 저희도 더 넓은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자 멀티테이너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다"는 것. 그러면서 "배우돌이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정진환은 "여러 가지 색을 합치면 검정색이 된다. 멤버들의 각기 다른 재능과 매력이 합쳐서 하나가 된다는 뜻"이라며 그룹명 더 맨 블랙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더 맨 블랙은 웹드라마 '고벤져스'부터 앨범 'Various Colors', 음악방송, 라디오, 화보 등 다양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고우진 이 중 앨범 준비 과정을 언급하며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잘 담은 앨범이다.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댄스곡도 수록됐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각자의 강점을 살려 경쟁도 해야 하는 더 맨 블랙이다. 이에 대해 정진환은 "누군가는 노래를 더 잘하고 누구는 춤 등 각각 다르기 때문에 나 역시 생각해본 부분"이라며 "어렸을 때 4년간 일본에서 살았다. 일본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면 저에게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최성용은 자신이 "멤버들의 멘탈 매니저"라고 소개하며 "눈웃음이 강점이다. 하회탈이란 말도 많이 들었다. 작품 활동을 하면서 여심을 훔칠 수 있는 스틸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더 맨 블랙은 법대 출신부터 모델 출신까지 각자의 커리어가 독특하다. 윤준원은 "다양한 색깔이 있기에 저희를 색다르게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군필 멤버도 다섯 명이나 된다. 정진환은 "빅 피처를 가지고 다녀왔다기 보다 대학을 다니다 적당한 시기에 다녀왔다"며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음을 밝혔다.

더 맨 블랙은 스타디움엔터테인먼트의 첫 배우그룹으로서의 부담감에 대해 "(나병준 대표가 부담감을) 느끼게 해주시지도 않았고 티를 내시지도 않았다. 저희에게 전폭지원을 해주셨다"며 "저희가 느끼는 입장에선 개인이 가지고 있는 부담감 이외에 회사에 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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