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단 1이닝만 소화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허리근육이 뭉치는 증세를 보였던 탓이다.
장원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장원준은 1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장원준의 구위는 썩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데 이어 한동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장원준은 폭투까지 범해 무사 2, 3루에 놓였다. 이어 최정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 상황은 무사 만루 위기. 장원준은 제이미 로맥에게 몸쪽 코스로 향하는 구속 139km 직구를 초구로 던졌지만, 이는 비거리 125m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장원준은 이후 평정심을 되찾았다. 장원준은 이재원(유격수 땅볼)-윤정우(우익수 플라이)-김성현(2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1회초를 마쳤다.
하지만 더 이상의 투구는 소화하지 못했다. 장원준은 두산이 0-4로 뒤진 2회초 마운드를 윤수호에게 넘겨줬다. 두산 측은 장원준이 1이닝 만에 교체된 배경에 대해 “허리근육이 뭉쳐서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원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3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 3승 6패 2홀드 평균 자책점 9.55에 그쳤다. ‘장꾸준’이라는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이었다. 10일 SK전에서는 허리근육까지 뭉치는 증세를 보여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장원준은 5연패 및 홈 4연패, SK전 3연패 위기에 몰리게 됐다. KBO리그 역대 8호 통산 130승도 다음을 기약했다.
[장원준.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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