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돌아온 에이스’의 복귀시즌은 성공적이었다. 김광현이 SK 와이번스의 2위에 기여하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김광현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 SK의 12-5 승리를 이끌었다.
2007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왕조 구축에 공헌하며 SK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해왔지만, 2017시즌은 ‘자리비움’이었다. 팔꿈치수술에 따른 재활까지 거쳐야 했기에 공백기를 가졌다.
재활 및 투구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소화하며 칼을 갈았던 김광현은 2018시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SK는 김광현의 재기에 신중하게 접근했다. 민감한 부위를 다쳤던 만큼, 최대한 이닝과 투구수를 조절해주며 김광현을 배려해준 것.
실제 김광현은 3월에 치른 2경기에서 각각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는데, 투구수는 2경기 모두 80개를 넘기지 않았다. 수술 이전의 김광현이라면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가능했지만, 혹시 모를 ‘탈’을 방지할 필요가 있었다. 서서히 적응한 김광현은 4~5월을 거치며 이닝이터 면모도 회복했고, 5월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8이닝 1실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물론 성공적으로 복귀한 김광현이 흔들린 경기도 있었다. 4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하며 복귀 후 첫 패전투수가 됐고,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이는 선발투수라면 누구나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경험할 수 있는 일시적 슬럼프였다. 김광현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최대 22일 동안 말소되기도 했지만, 경기감각만큼은 꾸준히 유지하며 SK가 시즌 내내 한화 이글스와 2위 경쟁을 이어가는데 힘을 보탰다.
결국 SK와 김광현은 2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 이미 3위 한화가 패해 2위가 확정된 터였지만, SK는 승리까지 챙겨 웃으며 2위 확정을 맞이할 수 있었다. SK를 2위로 이끈 김광현의 복귀시즌 최종기록은 24경기 11승 8패 평균 자책점 2.98이 됐다. 퀄리티스타트는 12차례 작성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수술 후 첫 시즌인데 잘 던졌다. 타선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고전한 경기도 있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것을 감안하면 정말 좋은 시즌을 치른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친 김광현을 칭찬했다.
[김광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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