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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존 조가 '컬투쇼'에 떴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스페셜 DJ로 나선 가운데 영화 '서치'에 출연한 배우 존 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날 존 조는 서툰 한국어로 인해 통역사와 함께 자리했다. 그는 "너무 좋아요" 등 간단한 한국어를 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날 존 조는 배우 꿈에 대해 "우연히 모임에 들어갔다가 '여기 있는 사람들 특이하다. 나랑 비슷한 것 같다. 편안함을 느낀다. 집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몇 개 작품에 참여하게 되면서 경험을 쌓고 배우를 하게 됐다"며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던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섹시 스타로 뽑힌 질문을 받고 환하게 웃었다. "비난을 받는 것보다 이해하기가 칭찬이 훨씬 수월하다"고 고백했다.
9년만에 내한한 존 조는 오랜만에 한국에 온 느낌을 묻자 "사실 마지막에 왔을 때가 '스타트렉'이었다"며 "그 때 거의 1박 하고 가서 방문했다고 하긴 그렇다. 사실 더 오래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마지막으로 있었을 때는 고향이 보광동인데 냉장고도 없었고 하수 시설도 제대로 안 돼있었다"며 "지금 서울에 비하면 옛날 이야기다. 너무 발전을 했고 도시가 많이 변해 놀라웠다"고 털어놨다.
영화 '서치'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냈다. 그는 "한국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에서도 성공을 하고 한국에서도 성공하고 미국, 한국에서 다 성공할 수 있는 모습을 할리우드에서 보여준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치' 촬영에 대해 "연기 하기가 어려웠다. 스크린에 많은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평소 작업할 때보다 감독님한테 많이 의지했다.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체크하면서 연기했다"며 "사실 진실되고 솔직한 연기를 하려면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면서 하는 게 가장 정석인 방법인데 그렇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좀 힘들게 작업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혼자 아시아 배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같은 경우는 한 가족이 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캐스팅 돼서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한 가족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며 "저희 다 한국계 미국인 가족이 주인공을 맡는 것은 드물기 때문에 저희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이었다"고 전했다.
존 조는 이 날 진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물론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계속해서 표현해 청취자들을 사로 잡았다.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영상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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