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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현빈과 장동건이 영화 '창궐'에서 첫 호흡을 맞추며 불꽃 튀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창궐'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과 출연 배우 현빈, 장동건, 조우진,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 등이 참석했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 앞서 지난해 1월 '공조'로 781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휩쓴 두 주역 김성훈 감독과 현빈의 두 번째 만남으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
김성훈 감독은 "시국을 풍자한 요소가 있긴 하지만 어떤 메시지를 의도한 건 아니었다. 관람하실 때 즐길 수 있는 장치로서 사용한 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영화는 왕족에 대한 혐오감이 있는 이청이 야귀떼와의 혈투 사건을 겪으면서 변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했다. 극이 전개될수록 이청이 무엇을 느끼는지가 '창궐'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전했다.
현빈은 이청 역할을 맡아 창궐하는 야귀에 맞서 타격감 넘치는 액션부터 풍부한 감정 연기까지 소화했다. 장검을 활용한 액션과 야귀떼를 소탕하기 위한 와이어 액션을 펼치는 것은 물론, 야귀떼와의 치열한 혈투 속에서도 세상을 구하고자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전한다.
현빈은 이청 역할에 대해 "우선 검술에 가장 신경을 썼다. 원래 설정된 검을 바꿀 정도로 세심하게 준비했다. 처음엔 검술이 힘들었는데 계속 반복하다보니까 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청은 극 초반엔 나라의 안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로 나온다. 변해가는 성장 과정이 그려지는데 어떻게 물 흐르듯 표현할까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현빈은 "'창궐'은 화려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영화이고, 스케일 부분에 있어 분명 만족하실 거다"라며 "요즘 날씨와 맞게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동건은 극 중 조선을 차지해 새 나라를 만들려는 야욕을 품은 김자준 캐릭터를 연기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늘한 열연을 펼쳤다.
특히 망가짐마저 불사한 열연을 선보인 장동건. 이에 대해 그는 "분장한 모습에 익숙해지다 보니까 더더욱 강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완성된 영화를 보니까 그렇게 망가뜨리려고 해도 (비주얼이) 잘 안 망가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장동건은 "'창궐'은 러닝타임 두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창궐'은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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