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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오창석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가 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 가운데 청와대 청원 게시판의 동의자가 18일 오전 7시 30분 현재 21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적 공분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창석은 17일 인스타그램에 "제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얼굴에 칼을 30여 차례 맞았다고 합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밝히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링크했다.
이 청원은 30일내 20만명을 돌파해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청원자는 “21세의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손님이 흉기로 수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피의자가족들의 말에 의하면 피의자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며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 되려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 우리 아이가 너무 놀라워하며 이야기를 합니다. 위 뉴스 보셨냐며.. 자기가 아는 형이라고... 모델 준비하며 고등학교 때도 자기가 돈 벌어야한다며 알바 여러개 하고, 그러면서도 매일 모델수업받으러 다닌 성실한 형이라고 합니다. 키도 크고 성격도 좋아서 성공 할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냐며... 서로 경쟁자일 수도 있는데, 자신도 고등학생이면서 더 어린 동생들 잘 챙겨 주던 고마운 형이라며 너무 슬퍼합니다. 피의자 말만 듣고, 그 학생이 불친절 해서 마치 원인제공 한 것 처럼 나온 뉴스에도 화가 납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며 피해자가 내 가족, 나 자신 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원자는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합니까. 나쁜 마음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요.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될까요? 세상이 무서워도 너무 무섭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 = 오창석 인스타그램, 청와대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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