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히딩크 감독, 올림픽팀 첫 경기에서 참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히딩크 감독이 중국 올림픽팀의 첫 경기서 대패를 당했다.

중국 시나닷컴 등은 1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전지훈련 중인 중국 올림픽대표팀 소식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이 공식 취임한 중국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8일부터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 속한 비테세와의 연습경기서 1-5로 크게 패했다.

중국 시나닷컴은 히딩크호의 첫 경기에 대해 '워밍업에서 히딩크 감독은 첫번째 대실패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전반전에 비테세는 정예 멤버를 출전시켰다. 후반전에는 후보선수들로 대체했다. 하프타임 점수는 0-3이었다'며 '교체 투입된 린 리앙밍이 후반전에 골을 넣었지만 비테세에게 두 골을 더 실점해 1-5로 경기가 끝났다'고 전했다.

중국은 올시즌 에레디비지에 5위에 올라있는 비테세를 상대로 고전하며 대패를 당했다. 비테세를 상대로 중국 올림픽팀의 유일한 골을 터트린 린 리앙밍은 지난 2015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입단으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올시즌 세군드B(3부리그)의 알메리아(스페인)에서 임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히딩크호는 비테세와의 첫 경기에서 대패를 당했지만 17일 치른 위트레흐트와의 연습경기에선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위트레흐트는 올시즌 에레디비지에서 18개 팀 중 14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0일까지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이후 다음달에는 멕시코 아이슬란드 태국을 상대로 중국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전력 점검을 이어간다.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히딩크 감독을 선임한 중국축구협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조추첨은 다음달 열린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은 히딩크 감독의 중국과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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