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굉장히 힘들고 연습 기간이 길다. 아직도 적응 중이다"
지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고 올해 V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뛰는 도로공사 이바나 네소비치(30)에게도 V리그는 '힘겨운 리그'다.
이바나를 비롯한 올 시즌 V리그 무대를 누빌 여자부 외국인선수들은 악명(?) 높은 V리그에서 누가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들은 '경험파' 3명과 '새내기' 3명으로 나뉜다.
1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여자부 외국인선수들의 각오를 들을 수 있었다.
가장 나이가 어린 IBK기업은행 어도라 어나이(22)는 "한국에서 얼마나 연습량이 있는지 들었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들었다"라고 V리그에 입성하기 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음을 말했다. GS칼텍스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27)도 "매우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든 연습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자유시간이 있지만 많지는 않다고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흥국생명 베레니카 톰시아(29) 또한 "내가 들은 바로는 훈련이 길고 강도가 높다는 것인데 내가 경험한 바로는 사실인 것 같다. 여태껏 경험한 것 중에 가장 긴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매우 새로운 경험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V리그 선배'들의 조언도 이어졌다. 먼저 이바나는 "항상 건강을 유지하고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한다. 팀을 믿어야 한다. 코칭스태프에서 진정으로 배구와 관련된 긍정적이고 해결이 가능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KGC인삼공사 알레나 버그스마(28)는 "한국에 오면 많은 훈련량 소화해야 하는데 많은 훈련 속에서도 경기를 소화하는 법을 터득하게 해줄 것이다. 감독님의 스타일을 믿고 훈련을 하면 무조건 발전을 할 수 있다. 경기를 즐기기를 바란다. 한국 팬들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많은 선물을 준비할 것이다. 또한 큰 함성으로 여러분을 맞이해줄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줬다.
7시즌 만에 V리그로 돌아온 현대건설 베키 페리(30)도 "최선을 다해서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쉬는 시간에 배구 대신 머리를 상쾌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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