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높아진 기대치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운명처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18일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에 기대치가 높아진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느냐는 것이다. 당연히 스트레를 받는다. 옆에 코치들이 편하게 하라고 하지만 솔직히 그게 되지 않는다”고 웃었다.
이어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해왔지만 경기가 크던 작던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베트남에서 23세 대회를 잘하고 아시안게임까지 결과가 좋다보니까 기대치가 굉장히 높아졌다. 그래서 스즈키컵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 신화를 썼다. 당연히 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게 사실이다.
특히 11월부터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대회인 스즈키컵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우승 기대가 크다.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2008년 한 번 우승했는데, 이번에 10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린다. 하지만 솔직히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고 했다.
이어 “다만 최대한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 그래서 가끔은 스트레스와 싸운다. 제 자신과도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부딪힌다. 이것이 감독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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