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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제주 출신인 임성재가 동료들이 뽑은 2018년도 웹닷컴 투어의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스포티즌에 따르면 임성재의 수상 소식은 18일 THE CJ CUP@NINE BRIDGES에서 발표됐다. 임성재는 4명의 다른 후보, 앤더스 알버트슨, 샘 번즈, 크라머 힉콕, 마틴 트레이너를 제치고 잭 니클라우스 트로피를 받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도 웹닷컴 투어의 신인이기도 한 임성재는 올해의 신인상도 함께 받았다.
20세인 임성재는 2018시즌에 2승을 거뒀고, 웹닷컴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상금 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 상을 받았고, 웹닷컴 투어 역사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임성재는 종전 기록이었던 제이미 러브마크의 22세의 기록보다 2살이나 어린 나이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PGA투어의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은 “PGA투어를 대표해 임성재의 놀랄만한 데뷔 시즌의 성공과 이 두 개의 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 “첫 데뷔 시합에서 우승을 하고, 시즌 상금 랭킹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임성재가 PGA투어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는 첫 대회인 세이프 웨이 오픈에서 선두에 한 타 뒤졌을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에서의 첫 해는 내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시즌 첫 대회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한 것은 지금도 믿겨 지지 않는 일이다. 처음에 솔직히 웹닷컴 투어를 2~3년 하고 PGA 투어에 진출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그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을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하고, 남은 올해 PGA 투어 시즌을 잘 마무리 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성재는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27주 연속 상금 랭킹 21위를 고수했다. 시즌 상금왕 타이틀과 함께 임성재는 2018-19시즌 PGA투어 풀 시드를 확보할 수 있었고, 2019년도 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의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또한 2018년도 웹닷컴투어 올해의 신인상도 함께 수상했다.
웹닷컴투어의 대표인 댄 글로드는 “임성재는 정말 놀라운 루키 시즌을 보냈다. 우리는 임성재에게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신인상을 수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PGA투어에서 외국 선수들의 활약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임성재가 PGA투어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릴 것을 기대하고 있고 응원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PGA투어의 국제 사업 담당 부사장인 타이 보타우가 임성재의 고향인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THE CJ CUP@NINE BRIDGES 에서 이 두 상을 수여했다.
[임성재. 사진 = JNA GOLF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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