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넥센이 11년만의 ‘가을야구’를 맞이한 한화에 재를 뿌렸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넥센은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 2014시즌 이후 4년만의 플레이오프를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 지난 시즌까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5.2%(23/27)였다.
박병호(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가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선발 등판한 에릭 해커는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김상수는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넥센은 초반에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넥센은 2회초 무사 1루서 임병욱이 병살타에 그치는 등 3회초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넥센은 해커가 3회말까지 매 이닝 출루를 내줬지만, 후속타만큼은 틀어막아 0-0 균형은 계속해서 이어갔다.
넥센은 4회초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제리 샌즈가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루 찬스를 만든 게 도화선이 됐다. 넥센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데이비드 헤일을 상대로 비거리 115m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넥센은 이후 살얼음판 승부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4회말 2사 2, 3루서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5회말 1사 만루에서는 이성열(투수 땅볼)-대타 김태균(삼진)의 출루를 저지했다.
넥센은 2-0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해커가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2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송광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1루 주자 하주석에게 도루를 내줘 상황은 1사 2루. 넥센은 최재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끝에 6회말을 마쳤다.
7회에는 득점을 주고받았다. 넥센은 7회초 1사 2루서 대타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지만, 7회말 1사 상황서 제라드 호잉(3루타)-이성열(2루타)에게 연달아 장타를 내줘 격차는 다시 1점이 됐다. 다만, 한화 주자들의 본헤드플레이가 연달아 나와 1점차 리드는 지킨 끝에 7회말을 마쳤다.
넥센은 이후에도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8회말 1사 만루서 이용규(3루수 플라이)-호잉(1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 3-2 리드를 지킨데 이어 맞이한 9회말. 넥센은 8회말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상수가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1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병호(상), 에릭 해커(중). 넥센 선수들(하).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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