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숱한 찬스가 있었지만, 한화가 뽑아낸 점수는 단 2득점이었다. 타선 침묵이 패인이었던 셈이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한호는 선발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 역투를 펼쳤다. 4회말 박병호에게 허용한 투런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12안타 3볼넷을 만들었고, 넥센의 실책도 4차례 유도했다. 하지만 단 2득점에 그쳤다. 한화는 3회말부터 3이닝 연속 득점권 찬스에서 삼진을 당해 흐름을 넘겨줬다. 한화는 6~7회말 각각 1득점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8회말 맞이한 1사 만루서 이용규-제라드 호잉이 침묵해 아쉬움을 삼켰다. 7회말 나온 주루 미스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종료 후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찬스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과감한 주루를 하다 보니 미스가 나왔는데,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도 과감하게 할 것”이라고 1차전을 돌아봤다.
한용덕 감독은 이어 “1사 만루서 3루수 플라이가 나온 게 가장 아쉬웠다. (이)용규 정도면 하나 해줄 줄 알았는데 쉽게 물러났다”라고 덧붙였다.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태균은 5회말 2사 만루서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에 그쳤다. 향후 활용도에 변동은 없을까.
한용덕 감독은 이에 대해 “김태균은 계속 대타로 쓸 생각이다. 찬스 때 잘해줄 것이다. 오늘은 부담스러운 타이밍에 나왔다. 좀 더 후반에 나와야 했는데 일찍 나왔다. 라인업은 약간 변하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몇몇 타자들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용덕 감독은 더불어 “이 시리즈에선 이틀 경기하고 하루를 쉰다. 시즌 내내 불펜을 과부하 시키지 않으며 끌고 왔다. 조절하면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해줄 것이다. 오히려 시즌 막판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이겨야 하는 부담이 컸는데 오늘은 의외로 담담했다. 끝까지 좋은 기회가 올 거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부담 갖지 않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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