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비록 한화는 기선제압에 실패했지만, 데이비드 헤일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용덕 감독도 투구내용에 대해 호평했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난 19일 열린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13개의 잔루를 기록하는 등 타선이 침묵했고, 주루플레이서 미스가 연달아 나온 것도 뼈아팠다.
하지만 선발투수 헤일은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 제몫을 했다. 투구수가 다소 많았지만, 최근 넥센 타선이 물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몫은 충분히 한 셈이었다. 박병호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게 헤일이 유일하게 실점을 범한 장면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잘 던져줬다. 특히 리드오프 이정후를 잘 잡았다. 그게 제일 큰 관건이라 판단했는데 덕분에 ‘해볼만하다’, ‘이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라며 헤일을 칭찬했다. 한용덕 감독은 이어 “정규시즌과 비교하면 구속도 더 나왔다. 영상으로만 봤던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모습과 흡사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헤일을 무리해서 투입하진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한화가 2~3차전 가운데 1경기 이상 승리한다면, 양 팀은 오는 23일 4차전을 치른다.
한용덕 감독은 헤일의 4차전 등판 여부에 대해 “고민해보겠지만, 코치 시절을 돌아보면 투수를 무리하게 투입해서 잘됐던 적은 거의 없다. 아니 없었다. 다른 투수들도 있으니까 무리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순리대로, 5차전이 치러진다면 그때 헤일을 투입하겠다는 의미였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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