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 한화 정우람 경계 "샌즈·박병호, 컨디션 좋은 듯"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샌즈와 박병호가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19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하지 못했다. 한화가 경기 내내 끌려다니면서 투입 시기가 마땅치 않았다. 정우람은 20일 2차전을 앞두고 "게임을 나갔어야 했는데, 못 나가서 가을야구 느낌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11년만의 대전 포스트시즌.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정우람은 "대전 팬들은 정규시즌에도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다. 우리 선수들이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하니 긴장한 면이 없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우람은 SK 시절 한국시리즈 경험도 있다. 한화 멤버들 중에서 가장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그는 "너무 오래 전 일이다. 군 복무도 했고 공백기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가을야구는 결국 경험보다 실력이 중요하다. 경험이 중요하지만, 긴장하는 건 누구나 똑같다.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우람은 "가을야구는 항상 긴박하게 돌아가니 매 순간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1차전서 우리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젊은 선수들이 가을야구를 좀 더 즐겼으면 좋겠다. 나도 오늘은 나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넥센 타자들을 경계했다. 정우람은 "한 경기를 하고 올라와서 그런지 선수들이 여유가 있더라. 차전서 본 넥센 타자들의 컨디션이 나빠 보이지 않았다. 특히 샌즈와 박병호가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15-1로 이기고 있더라도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