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4년만의 플레이오프. 이제 1승 남았다. 넥센이 또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7-5로 재역전승을 따냈다.
넥센은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모두 승, 2014시즌 이후 4년만의 플레이오프까지 1승 남겨두게 됐다. 반면, 11년만의 ‘가을야구’를 치르는 한화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임병욱(4타수 2안타 1볼넷 6타점 2득점)이 스리런홈런을 2차례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구원 등판한 안우진은 3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김상수는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넥센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정후부터 2회초 2번째 타자로 나선 김하성까지 5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는 굴욕을 당한 것. 이는 준플레이오프 역대 4번째 사례였다. 넥센은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2회말 2사 만루서 이용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선취득점까지 내줬다.
3회초까지 타선이 침묵한 넥센은 4회초를 맞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2루수 실책에 편승해 출루한데 이어 김하성의 2루타가 나와 맞이한 무사 2, 3루 찬스. 넥센은 임병욱이 키버스 샘슨을 상대로 비거리 110m 좌월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3-1로 맞이한 4회말 위기를 맞았다. 지성준-정은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데 이어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져 상황은 무사 만루. 넥센은 이용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넥센은 계속된 1사 1, 3루서 이성열을 삼진 처리했지만, 더블스틸 상황서 3루 주자 정근우에게도 득점을 내줘 주도권을 넘겨줬다.
넥센은 5회초에 곧바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박병호(볼넷)-김하성(볼넷)의 연속 출루로 1사 1, 2루 찬스를 맞은 넥센은 임병욱이 또 다시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6-3 재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안우진의 안정적인 투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넥센은 7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2사 이후 김민성-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2사 1, 2루 상황. 넥센은 김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넥센은 7-4로 맞이한 8회말 이용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2점차로 쫓겼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넥센은 2점차로 쫓긴 9회말 투입한 김상수가 1이닝을 무실점 처리,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 선수들(상), 임병욱(중), 안우진(하).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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