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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명킬러웨일즈가 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명은 20일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8-19시즌 8라운드에서 고른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라를 5-2(2-1 1-0 2-1)로 물리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추가했지만 5위로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일본제지 크레인즈에게 2연패를 당한 후 분위기가 침체된 대명에게 이날 경기는 반전을 위해서도 승리가 꼭 필요했다. 의지를 보여주듯 대명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한라를 괴롭혔고, 생각보다 기회는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찾아왔다.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파워플레이(PP)에서 대명은 PP 스페셜라인으로 새롭게 손발을 맞춘 마이클 스위프트(31, F)와 이영준(27, F)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1분 47초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이영준이었다.
3분여 뒤 김원중(33, F)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잠시 주춤했지만, 늦깎이 신인 이성진(25, F)이 번개 같은 스냅샷으로 골망을 흔들어 다시 한번 리드를 잡았다.
대명은 1점을 앞선 채 시작한 2피리어드에 스위프트-이영준 콤비가 또다시 15초 만에 득점을 만들어내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였다. 이번에도 득점을 터트린 선수는 이영준이었다.
3피리어드는 중반부터 관중을 뜨겁게 달궜다. 대명은 11분 15초 PP에서 오히려 한라 주장 조민호(31, F)에게 숏핸디드 골을 내줘 1점차로 추격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기세가 오른 한라는 무섭게 공격을 퍼부었고, 그때마다 대명 수호신 알렉세이 이바노프(30)가 온몸으로 막아냈다. 골리의 활약은 결국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종료 1분 58초 전 알렉산더 프롤로프(36, F)가 리바운드된 퍽을 개인기를 이용해 득점을 터트리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명은 이후 스위프트까지 엠티넷 득점을 올려 쐐기를 박았고, 한라를 상대로 창단 후 정규시간 내 첫 승과 이번 시즌 홈 경기 첫 승까지 거두며 기쁨을 더했다.
이영준은 멀티골과 더불어 프롤로프의 골까지 도와 맹활약을 펼쳤고, 이성진은 아시아리그 데뷔 첫 골을 터트려 기록을 남겼다. 또 수비수 김혁(31)은 도움 1개를 추가해 100도움까지 1개가 남았다.
대명은 21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한라와 2차전을 펼친다.
[사진 = 대명킬러웨일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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