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故 이영훈 작곡가와 불화설 직접 해명 "내가 병문안 쇼를 했다고?" [MD현장]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이문세가 故 이영훈 작곡가와의 불화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문세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정규 16집 '비트윈 어스'(Between Us)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이날 이문세는 한 기자로부터 항간에 떠도는 故 이영훈 작곡가와의 불화설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가짜 뉴스다"라며 "내가 고인이 돌아가시기 전에 기자를 대동해 병문안을 하러 가는 쇼를 했다니, 저나 유가족과 인터뷰를 하지도 않고 추측으로 드라마틱하게 루머를 썼더라. 나에겐 큰 아픔 같은 가짜 기사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문세는 "유가족과 함께 고민해서 영훈 씨의 추모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만약 관계가 좋지 않았다면 내가 나서서 그런 걸 할 수 있겠나"라며 "영훈 씨와 나는 음악적인 부부 관계였다. 음악할 때는 찰떡궁합처럼 지냈다가 또 각자의 생활에 충실하는 자연스러운 사이였다"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영훈 씨가 새롭게 자신의 앨범을 준비한다고 떠났고 나 역시 다른 사람과 앨범을 작업하면서 서로 소원했던 시기가 있었다. 어느 날 연락이 온 영훈 씨는 내게 자신이 몸이 안 좋은 것 같다면서 잘 아는 병원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박상원 씨에게 물어 한 병원을 소개해줬다. 그 이후로는 소식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문세는 "나중에 영훈 씨로부터 암이라는 소식을 들었고, 내게 수술받으면 금방 나을 것 같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라며 "대중이 보기에는 우리가 싸웠다고, 내가 영훈 씨를 내팽겨쳤다고 오해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진실은 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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