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하성이 리드오프로 나선다.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김하성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20-20에 가까운 성적(2016년에는 달성)을 올릴 정도로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갖추고 있다. 올해는 도루를 자제하며 20홈런-8도루를 기록했다.
올시즌 김하성은 주로 중심타선 혹은 6번 타자로 출장했다. 이정후라는 부동의 리드오프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변수가 생겼다. 이정후가 2차전 수비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전날 서건창을 1번 타자로 내세운 넥센은 이날 상대 선발 좌완 박주홍을 상대로 김하성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장정석 감독은 "한화 선발투수를 의식했다기보다 변화를 주고 싶었다. 김하성을 톱타자에 넣었는데 큰 경기에 강하다"라며 "박주홍이라는 신인을 상대로 첫 타자가 껄끄럽게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하성은 올시즌 1번 타자로 딱 한 차례 나섰다. 그것도 시즌 초반(4월 12일 울산 롯데전)이다. 하지만 김하성은 "타순은 신경 안 쓴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4번 타자가 익숙하지 않을 때에도 그 자리에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던 김하성이 '타순은 신경 안 쓴다'라는 본인의 말을 실천하며 리드오프로서도 활약할 수 있을까.
[넥센 김하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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