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안우진은 미친 선수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가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5-2로 승리, 준플레이오프를 3승1패로 마쳤다. KIA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을 1경기로 끝낸 뒤 준플레이오프도 비교적 수월하게 마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SK와 27일부터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장정석 감독은 "기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안우진은 상황에 따라 기용하려고 했는데, 정타로 맞아나가는 타구가 많지 않았고, 끝까지 투구하게 하려고 했다. 8회에 마운드에 올랐는데, 뒤에 있는 형들을 믿고 던지면 막아줄 것이라고 격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우진이 준플레이오프서 확 달라진 부분에 대해 장 감독은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와 영상을 보면서 투구 폼에 대해서 말을 많이 했다. 팔 궤적을 다소 올렸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이 자신감을 얻게 된 계기인 것 같다. 소위 말하는 미친 선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감독은 "안우진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스퀴즈 번트를 댄 김재현도 마찬가지다. 100점을 주고 싶다. 가을야구를 준비하면서 번트, 히트&런, 페이크 번트&슬러시를 많이 연습했다. 하지 않았던 부분을 보여주는 게 가을야구다. 흐름에 따라서 활용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장 감독은 "아직 플레이오프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 내에 끝내면 해볼 만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내일부터 다시 구상을 해서 어떤 카드로 시작할 것인지 결정하겠다.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박병호와 김민성에 대해 장 감독은 "박병호는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다. 김민성은 상대 투수에 따라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 감독은 이정후 공백에 대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새롭게 1명을 넣어야 한다. 코치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