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 프로배구의 살아있는 역사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하 현 삼성화재 고문)이 다시 코트로 돌아온다.
SBS스포츠는 24일 "신치용 고문이 오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 특별 해설위원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중계석에 처음으로 앉게 되는 신 고문은 50년이 넘는 경험을 토대로 경기의 흐름을 분석하고, 한국 프로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생각도 밝힐 예정이다.
신 고문은 “배구 팬들과 프로배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도움이 되고 싶어 제작진의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고 중계석 마이크를 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오랜 기간 배구계 종사하며 보고 느낀 선수와 감독들의 생각과 스타일들이 있다”고 말한 신 고문은 “이런 부분을 해설에 녹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 만에 배구장 나들이를 하는 신 고문은 “관계자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경기장에 가진 않았지만 배구를 향한 사랑과 애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며, “방송은 처음이라 긴장도 되지만, 선수, 감독, 관중, 관계자들을 존중하는 진정성 있는 해설을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고문은 1995년 삼성화재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팀을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왕좌에 올려놓은 ‘우승 청부사’다. 겨울리그 최다 연승(77연승), 최다 연속 우승(9년 연속) 등의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배구단 단장을 거쳐 감독 출신 첫 그룹 임원에 오르며 또 다른 역사를 쓰기도 했다.
[신치용 고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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