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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GC가 어렵사리 전자랜드 홈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오세근과 랜디 컬페퍼의 활약에 힘입어 91-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패 뒤 2연승, 시즌 승률 5할을 맞췄다. 시즌 성적 2승 2패. 반면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인해 2경기 연속 결장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 11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만약 이날 이겼다면 구단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타이 기록에 만족했다. 시즌 성적 3승 2패.
1쿼터는 KGC가 20-16으로 앞섰다. KGC는 제공권 우세 속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야투 적중률이 19%(21개 시도 4개 성공)에 그치며 어려운 1쿼터를 펼쳤다.
2쿼터 초반 3점슛 공방전이 펼쳐졌다. KGC가 양희종, 랜디 컬페퍼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리자 전자랜드도 김상규와 기디 팟츠의 3점포로 반격했다.
이후 KGC가 주도권을 잡았다. KGC는 컬페퍼의 3점슛과 중거리슛, 다시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41-30으로 벌렸다. 이어 양희종과 미카일 맥킨토시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한 때 18점차까지 앞섰다.
전자랜드도 그대로 바라보지 않았다. 김낙현의 돌파와 강상재의 속공, 팟츠의 장거리 3점슛, 강상재의 중거리슛으로 45-51, 6점차까지 좁히고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전자랜드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가 1명 적은 상황 속에서도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 시작 3분 30초만에 정효근의 중앙 3점슛으로 57-57 동점을 만든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바스켓카운트로 역전을 이뤄냈다.
기세를 이어갔다. 차바위에 이어 팟츠의 3점슛 2방이 연달아 터지며 69-61까지 달아났다. 이어 강상재의 바스켓카운트로 11점차까지 앞선 전자랜드는 75-6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KGC가 힘을 냈다. 컬페퍼의 3점포로 4쿼터를 시작한 KGC는 오세근의 득점과 기승호의 오른쪽 사이드 3점포로 78-77, 재역전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 종료 1분 전까지 89-88, 1점차 승부.
마지막에 웃은 팀은 KGC였다.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간 KGC는 40초를 남기고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91-88을 만들었다.
이후 1점차로 쫓긴 뒤 역전 위기까지 몰렸지만 전자랜드 김낙현의 마지막 슛이 림을 빗나가며 어렵사리 연승을 이뤄냈다.
3쿼터까지 11점에 그친 오세근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2점 11리바운드. 컬페퍼도 26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기승호도 13점 5리바운드.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가 1명 없는 상황 속에서도 분전했지만 결국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팟츠가 25점, 강상재가 2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GC 오세근.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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