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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압박 전술인 ‘게겐프레싱’이 업그레이드 됐다. 비결은 두꺼워진 벤치에 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크로베나 즈베즈다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로테이션 정책이 빛났다. 클롭 감독은 세르단 샤키리와 파비뉴를 선발 출전시켰다.
샤키리는 리버풀의 ‘마누라’ 스리톱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에 속도를 더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샤키리가 더해지면서 클롭식 압박은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AS모나코에서 영입한 파비뉴도 리버풀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시즌 초반 벤치로 밀려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파비뉴는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결실을 맺었다. 파비뉴는 양 팀 합계 가장 높은 평점 8.7점을 받았다. 80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2차례 공격기회를 창출했다.
특히 중원에서의 장악력이 압도적이었다. 무려 12개의 태클을 시도해 9차례나 성공했다. 조던 핸더슨이 긴장해야 할 만한 실력을 보여준 파비뉴다.
이처럼 리버풀은 벤치 자원까지 기회를 주면 확실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강한 체력을 강조하는 클롭식 압박 전술이 흔들리지 않고 작동하고 있다. 강한 벤치가 강한 팀을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클롭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가 높다. 보통 벤치에 앉으면 불만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샤키리와 파비뉴 모두 클롭의 로테이션 정책을 믿고 있다. 리버풀이 잘 나가는 이유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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