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리 25점' KT 3연승 질주, 오리온 5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와 오리온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부산 KT 소닉붐은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91-8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리며 5승3패, 2위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5연패에 빠지며 2승6패로 삼성, DB와 공동 최하위.

오리온 대릴 먼로가 발목 부상으로 2주간 이탈한다. 먼로의 공백이 후반에 드러났다. 전반은 최진수가 분전하면서 38-38 동점. 그러나 KT는 달라진 리바운드 응집력, 마커스 랜드리와 데이빗 로건의 안정적인 내, 외곽 득점으로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KT는 3쿼터 초반 랜드리의 연속 득점, 김영환의 중거리포, 양홍석의 연속득점과 김영환의 3점포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오리온이 최진수와 김강선을 앞세워 추격하자 KT는 양홍석과 랜드리의 연속득점, 로건의 연속 스틸과 양홍석의 속공 마무리로 15점차 내외로 도망갔다.

KT는 4쿼터에도 10점 내외의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조상열의 3점포에 박지훈까지 3점포를 터트렸다. 오리온도 허일영과 박상오를 앞세워 추격했다. 그러자 제쿠안 루이스가 5반칙 퇴장한 뒤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김현민, 조상열이 잇따라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넣었고, 랜드리가 경기종료 16초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덩크슛을 터트렸다.

KT는 랜드리가 25점, 양홍석이 20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최진수가 18점으로 분전했다. 먼로의 부상 공백이 컸다.

[랜드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