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넥센 샌즈 "박병호 부진? 자기스윙 돌아오고 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넥센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31)의 방망이가 플레이오프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샌즈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4회말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불방망이를 과시한 샌즈의 활약 속에 넥센이 4-2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면서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샌즈는 이날 맹활약으로 플레이오프 4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경기 후 샌즈는 "이겨서 기쁘다. 5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1차전에 이어 문승원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홈런을 터뜨린 샌즈는 "1차전에서 슬라이더를 공략해 홈런을 쳤기 때문에 또 같은 코스로 올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그저 들어온 것에 반응을 했는데 똑같은 공이었다"고 홈런을 친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날 넥센은 안타 5개 밖에 치지 않았는데 샌즈가 그 중 안타 4개를 쳤다. 팀 타선의 부진 속에서도 나홀로 맹활약한 샌즈는 "결과적으로 팀이 이겼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쿨하게 답했다.

박병호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그러나 샌즈는 "박병호가 부진하기는 하지만 자기 스윙이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한국 최고의 타자이기 때문에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라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5차전에서는 다시 김광현을 상대한다. 이에 대해 샌즈는 "김광현은 한국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투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1차전에 이어 두 번째로 상대하는데 1차전에서 경험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넥센 샌즈가 31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 vs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하고 데일리MVP로 선정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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