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공격도, 수비도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김강민(SK 와이번스)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5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6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른바 '왕조 시절' 멤버인 김강민은 올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전력외' 선수였다. 노수광 등 젊은 선수들이 1군에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기 때문. 김강민은 그 기간 퓨처스리그에서 절치부심했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월 13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김강민은 전성기 못지 않은 타격 실력을 과시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노수광을 좌익수로 돌리고 그를 주전 중견수로 중용했다.
올시즌 성적은 80경기 타율 .298 14홈런 46타점 10도루 40득점. 시즌 절반 가량을 못 뛴 것을 감안하면 홈런과 타점수 모두 준수했다. 가장 큰 장점인 수비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노수광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포스트시즌에서는 리드오프라는 중책까지 맡았다. 자칫 부담을 가질 수도 있었지만 그는 정규시즌 때보다 더욱 맹타를 휘둘렀다.
1차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김강민은 2차전에서 동점타에 이어 결승홈런까지 날렸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타율 .400(15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1도루 2득점.
김강민의 활약은 최종 5차전까지 이어졌다. SK는 6회 3실점하며 분위기를 뺏겼다. 6회말 공격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경우 한 시즌이 이대로 끝날 수 있었다.
이 때 김강민이 분위기 반전을 만들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때린 것. SK는 이를 발판 삼아 6회에 대거 6득점했다.
끝이 아니었다. 8회 1타점 2루타를 날린 김강민은 팀이 9-10으로 뒤진 10회말 등장, 신재영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때렸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1차전부터 5차전까지. 어느 하나 빠짐 없는 맹활약이었다. 전성기 때보다 더욱 강렬했던 그의 플레이오프 5경기다.
[SK 김강민.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